공황장애 초연.. '조급함이란 독약'

 

1.조급함이란 독약 

공황완치 최대의 적은 '조급함'입니다 조급한 상태에서라면 절대 완치는 없습니다.

 

글쓴이는 원래 굉장히 급한 성격이였습니다. 해야할 것을 당장 하지 못하면 안절부절하는 성격이였습니다.

 

또한, 시간이 해결해 줄 수 있는 걱정거리도 미리부터 안달부달 걱정하며 살았습니다.

 

물론, 모든 것은 양날의 검입니다.

 

필자의 이러한 급한성격은 또 다른 필자의 특징인 '완벽주의'와 결합하여,

적어도 회사에서는 겉보기에 굉장

히 신뢰 높게 어려운 일도 뚝딱 해치우는 능력을 발휘했습니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그러한 이득을 보기도 했지만. 장기적으로는 여러 손해를 야기한 원천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 손해중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건강이이였습니다.

 

모든 환자들은 조급합니다. 현재의 고통스런 이 증상들이 빨리 치료되서 완쾌되길 희망합니다. 

하지만, 그러한 바램과는 달리 모든 병에는 완쾌를 위한 절대적 시간이 필요합니다.

 

공황장애는 적어도 그 자체가 물리적으로는 치명적이지 않지만, 시간적으로는 완치를 위해 비교적 긴 회복시간이 필요한 질환입니다.

 

또한 의사한테 모든것을 전적으로 맡긴다고 쉽게 해결되는 병도 아닙니다.

'공황장애는 시간이 필요한 병'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간절한 바램을 넘어서 '조급함'을 가져버리면 오히려 공황장애는 그 깊이를 더해갑니다. 

 

공황장애의 깊이가 더해갈수록 우리는 근원적 노력을 멈춘채 자포자기의 상태로 그냥 힘들게 긴 시간을 머

 

물러 있게 됩니다. 따라서 조급함은 반드시 완치를 위해 던져버려야만 합니다.

 

조급함은 공황장애를 심화시키는데 아주 큰 역할을 합니다.

 

조급하면 우린 불안해집니다. 불안해지면 항상 똑같은 패턴을 반복합니다. 불안은 신체증상을 강화시키고,

 

신체증상은 더욱 불안을 증가시키면서 공황장애는 그 깊이를 더해가는 것입니다,

 

우리가 조급해지면 호전되어 가는지를 감시하기위해 더욱 우리의 몸을 관찰합니다. 

즉, 예민함이 증가하게 됩니다. 

 

예민해지면 그만큼 신체증상은 더 잘 느껴지고 더 강하게 느껴집니다.

 

심지어 예민한 상태라면 가벼운 느낌이나 감각마저도 쉽게 공황의 신체증상과 언제든지 비교하는 경계상태

 

에 돌입하기 일쑤입니다. 이러한 상태는 곧 '불안상태'를 의미합니다. 

 

경계상태가 유지되려면 불안이 뒷받침 되어야 합니다. 즉, 예민함은 공황장애의 최대 주범인 불안을 우리

 

내부로부터 강화시키는 역할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시간이 지날수록 호전될거라고 믿었는데,다시 증사이 나타날 경우 우린 쉽게 실망하게 됩니다.

 

실망은 우리의 우울도를 극적으로 증가시킵니다. 

 

또한 우울은 건강염려와 더불어 공황장애와 가장 친한 친구입니다.

 

우리가 우울하면 우리의 몸도 그에 따릅니다. 활발한 신진대사가 우울로 인하여 방해받고 그 결과 우리는

 

더더욱 늘어지고 쳐집니다. 이러한 상태에서는 완치를 위한 적극적인 액션이 불가능해집니다.

 

또한, 완치를 위해 필요한 운동량 늘리기나 긍정적사고연습 자체가 불가능해집니다. 따라서 실망이란 현상

 

을 겪는 것은 공황완치에 꼭 피해야할 상황인 것입니다.

 

목숨이 걸린 전쟁에서도 밥을 먹고 잠을 자며 작전을 수행합니다. 

 

하물며 전쟁보다 작은 스케일인 공황장애 또한, 우리 뇌가 잠시라도 쉬고 여유를 갖도록 해줘야 완치의 길

 

이 훨씬 수월하게 열린다는 사실을 명심하십시오. 절대 조급해지지 마십시오, 스스로에게 넉넉하고 충분한

 

시간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허락하셔야 합니다.

 

2. 순환계 증상. 심장은 불안의 명령에 따른다.

공황치료의 첫 단계는 신체증상에 대해 무심해지기로부터 출발하며, 신체증상 중 순환계 증상부터 우선 극복해야 합니다.

 

앞서 우리가 겪었던 가슴 불편감들이 진짜 심장마비의 그것과 다르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또한, 응급실, 내

 

과 등에서 검사한 심전도 검사등이 얼마나 정확한지도 알았습니다.

 

동시에, 순간순간 나타났다 사라지는 가슴불편 증상들은 무시하고 게의치 않아야 하도록 배웠습니다. 

 

오늘 이후로 이러한 증상을 또 경험하시더라도 안심하십시오 절대 괜찮습니다.

 

우리의 심장은 정말 튼튼합니다. 1년 또는 2년에 한번씩 정기적으로 기본검사를 받고 적절한 운동과 삶의

 

절제만 잘 유지한다면 우리의 심장은 늙어죽는 그날까지 신뢰있게 잘 동작합니다 걱정마십시오.

 

우리가 느끼는 가슴 불편감을 흔히 '흉부불쾌감'이라 부릅니다.

 

어떤 증상과 불편감을 호소하시더라도 관련 검사에서 모두 정상으로 나오므로, '감'이란 자를 더해 '흉부불

 

쾌감'으로 부르는 것입니다. '감'이란 곧 '느낌'일 뿐입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결국 병이 아닌 느낌일 뿐입니다. 

 

<공황장애 신체증상 중 흉부불쾌감의 증상사례들>

1) 가슴이 결린다.

 

2) 가슴이 콕콕찌르는 듯 하다.

 

3) 때로 숨이 차고 두근거린다.

 

4) 옆구리쪽이 결리고 아프며 불편하다.

 

5) 가슴에 전기가 오르는 듯 저린다.

 

6)가슴이 조여드는 것 같다.

 

7)가슴이 갑자기 뜨거운 느낌이 날 때가 있거나, 차갑게 느껴질 때가 있다.

 

8)맥박이 다소 빠르다. 하루종일 수시로 맥박을 재곤 한다.

 

9)혈압이 높은 것 같아서 두렵다.

 

10) 혈압이 너무 낮아서 걱정 된다.

 

다음은 신촌에 사시는 유씨(남,32)의 사례입니다. "어제 저녁 때 부터 심장이 쪼이는 듯한 느낌과 함께 호흡

 

이 불편합니다. 잠을 자다가 심장이 심하게 쪼이는 느낌을 받아 깨고는, 자다가 깨다가를 반복했습니다.

 

그 순간 저는 "혹시 부정맥일 수도 있지 않을까?" 란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미 모 대학병원에서 심장관련 검사를 모두 받았습니다. 동맥혈검사, 심전도, 24시간 홀터검

 

사, 심장초음파 검사, 운동부하검사 등 받을 건 다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 증상이 나타나면 저는 여지없이 두렵습니다. 병원에 가봤자 또 정상이라는 결과를 받을 게 뻔하

 

지만 그때마다 정말 힘들고 두렵습니다.

 

다음은 30대 중반 여성분의 사례입니다. "서울의 유명한 병원이란 병원은 다 돌아다녔습니다. 지금은 계속

 

몸이 안 좋아서 6년 넘게 집에만 갇혀 지내고 사는 중입니다. 물론 검사때마다 결과는 정상으로 나옵니다.

 

저는 죽고 싶을 정도로 여러가지 증상들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분당 110회 정도의 빠른 맥박, 부정맥, 어지

 

러움, 가슴통증과 답답함, 불안감등입니다. 저는 이렇게 힘이든데 검사를 받고나면 의사들은 이상없다고 하

 

면서 정신적인 요인에 기인하는 것 같다고 합니다.

 

이 사례들은 공황장애에 있어 아주 전형적이고 흔한 순환계 증상인 흉부불쾌감의경우들입니다. 

 

강렬하게 신체증상이 느껴질수록 당연히 두려움과 불안도가 높아지고, 그 결과 신체증상은 더 강화됩니다.

 

이러한 흉부불쾌감을 극복하는 것은 공황완치를 위해 굉장히 중요한 고비이고 또 많은 환우분들이 가장 힘

 

들어하시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항상 명심하실 것은 충분히 극복 가능하고도 또 많은 분들이 훌륭하게 극복했다는 사실입니다.

 

<흉부불쾌감이 올 때 자신에게 소리칠 것들>

 

1)이건 절대 심장마비가 아니다.

 

2)이건 공황장애의 불안이 만들어내는 신체증상이다. 흉부불쾌감이라고 한다.

 

3)이걸로 죽은 사람이 한명도 없다. 그렇기 때문에 병원에서 약도 안준다.

 

4)이 순간을 무시하자. 이 순간을 그냥 넘어가자!

 

5)이렇게 하루하루 지나면 결국 없어질 증상이다. 그렇게 완치된 사람들이 있지 않은가?

 

6)지금 이순간을 잘 넘기면 난 그만큼 장한 일을 해낸것이다.

 

필자 또한 흉부불쾌감을 수백번 아니 수천번도 더 느꼈습니다. 그러나 심장질환에 대하여 정확하게 이해하

 

고 그 진단결과를 믿으려 노력하고 설사 흉부불쾌감이 또 고개를 쳐들더라도 확실히 무시하고 그 순간을 잘

 

넘겨내려 노력했습니다.

 

이 후 한두번의 불쾌감이 올때도 있었지만. 결국 모두 진압하고 제압해버린 결과, 완치되어 버렸습니다.

 

그 이후로 불쾌감은 없습니다. 불안이 도망가니까 흉부불쾌감은 설 자리를 잃어버린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