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장애 남을 돕는 것은 나를 돕는 것
남에게 도움을 주는 것은 결국 자기자신을 위한 일입니다. |
공황장애임을 우연히 알게 되었고 이후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여러가지 궁금증과 타인들의 사례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이 병이 시름시름 앓다가 죽는 병인줄만 알았던 시기에서 인터넷 커뮤니티는 마치 오아시스 같았습니다.
앞서처럼 약물은 진통제의 역할을 합니다. 공황초기 약물치료는 필수이지만 그 과정이 중장기화 되어 갈 수록 약물의 빈자리를 스스로 쌓아올린 방어기재를 신속히 대체해야 합니다.
그렇게 대체된 방어 기재들이야 말로 약보다 훨씬 중장기적이고 근원적인 해법입니다.
바로 그러한 해법의 개론적 단계에서 인지 행동치료가 존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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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행동치료는 공황에 대한 이해와 습관바꾸기, 노출훈련 등 공황장애 환자라면 완치를 위해 반드시 노력해야 할 요소들을 가르치는 과정이며, 동시에 여러 동병상련 환자들을 직접 팀으로 만나 자신과 타인의 상태비교를 통해 미래 꾸준한 노력을 할 수 있는 동기를 제공합니다.
우린 너무나 겸손하여 자기 자신이 공황장애로 힘이 드는 동안 나는 가르칠 자격이 아직 없어요 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그건 정확히 틀린 이야기입니다.
남에게 가르치고 도움을 주는데는 자신의 상태와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이 세상에는 바로 우리 자신보다 훨씬 상태가 힘들고 공황에 대해 무지한 환자들이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환자들에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된다면 자신의 짧은 앎이나 경험에 겸손하지 말고 과감하게 앞으로 나서 그들의 손을 붙잡아 주어야 합니다. 그러한 용기있는 행동속에서 우린 스스로의 지식과 배움, 완치를 향한 노력들의 항상성과 지속력을 계속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것입니다.
그 어떤것도 꾸준함을 당할 수 없습니다. |
우린 여기까지 많은 것들을 배웠습니다. 그 중 어떤것은 반복해서 이해하고 깨달아야 하며, 또 어떤것들은 매일 하루도 또는 잠시도 거르지 않고 꾸준하게 시행하고 노력해야 하는 것들입니다.
우린 후자 즉 매일 잠시도 거르지 않고 해야할 것들을 정말 혼신의 힘을 다해 꾸준하게 노력해야 합니다.
천재지변이 아닌 한 하루도 빠지지 말아야 합니다.
매일 단위의 노력을 하다보면 우린 게으름이나 다른 이유들로 인해서 나태해질 수 있습니다.
그것 또한 우리가 사람이기 때문에 어찌보면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하지만, 어떤 경우에도 비교적 장시간 거르는 경우가 있어선 안됩니다.
우리의 마음과 몸은 일정한 패턴에 쉽게 적응을 하고 소위 리듬을 타기 때문입니다. 군에 입대한 젊은 이들은 고된 훈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몸이 건강합니다.
이유는 모든 것이 규칙적이기 때문입니다. 규칙적인 과정중에 몸이 힘들고 마음이 힘든 경우는 항시 발생합니다.
그러나, 강한 의지와 확신으로 자신의 몸과 마음은 이미 배운 앞서의 것들을 수행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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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한 모든 항상성 유지 노력은 하루하루 조금씩 쌓여갑니다. 그렇게 쌓인 시간들은 결국 우리를 완치로 이끕니다.
몸이 아플수록, 마음이 힘들수록 더욱 움직이고 기록해야 합니다.
어떤 경우에도 삶의 범위를 좁히지 않고 허리와 다리를 펴고 움직여야 합니다.
그 어떤것도 꾸준한 노력을 당해낼 것은 아무것도 없기 때문입니다.
공황장애는 어느 한순간에 깔끔히 사라지는 질환이 아닙니다.
우리가 극복을 위한 노력을 하는 초기에는 그 진전속도가 정말 느리고 답답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어느순간부터 호전속도는 가속이 붙습니다.
그렇게 가속이 한번 붙기 시작하면 호전속도는 놀라울 정도로 빨라지게 됩니다.
그것을 이미 경험하신 분들은 공황에 대한 자신감을 갖기 시작합니다. 그러한 자신감이 붙고 이후 완치가 되실때까지 잠시도 고삐를 늦추지 마십시오.
공황장애는 우리 삶의 질을 떨어뜨려 우리를 불행으로 이끕니다.
공황장애의 치료는 그 무엇보다 먼저 해결해야 할 우리 인생의 숙제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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